서태지 O (zero) Lyrics
            엄마 내겐 이 삶이 왜이리 벅차죠
            변해간 나의 벌인거죠?
            매일 밤 난 물끄러미
            거울에 비쳐진 날 바라보며
            왠지 모를 난
           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지만
            메마른 표정은
            그건 그저 버티고 있는
            내 초라함이죠
            내 빛바랜 마음이 내 바램 대로
           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
        
            엄마 내가 이제 이 세상에
            무릎을 끓어버린 것만 같아서
            웃음이 나와
            허무하게 깨어진 빛바랜 나와의 약속
            결국 나는 못 지킨 채
            내 혀를 깨물어 이곳에 줄을 섰어
            이제 내가 제발이라는 말을 배워도 되나요
            내 빛바랜 마음이 내 바램 대로
           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
            내가 가엾게 엄마 나 울더라도
            나를 감싸주지는마
        
            나 저 높이 나의 별을 놓아
            내 약속을 돌릴 수 있을까
            내가 받은 위로와 그 충고들은 모두 거짓말
        
            ...어쩌면 다 모두 다 같은 꿈
            모두가 가식 뿐
            더 이상 이 길엔 희망은 없는가
            혹시 내 어머니처럼 나의 옆에서
            내가 고개를 돌려주기만
            기다리는 건 아닐까
            모두 같아 같아 같아
            내가 엄마의 손등에
            키스하길 바라는건
            이젠 욕심일가 굿바이
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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